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후기 미야자키 하야오 The Boy and the Heron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The Boy and the Heron)'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린 시절 읽었던 요시노 겐자부로 소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소설책 제목과 주제는 가져왔지만 내용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새로 써서 다르다.

 

  소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1937년에 출판된 청소년 소설로 지금까지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다. 소설 내용은 지금 청소년과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중2 소년 코페르가 외삼촌과 대화를 통해 자기 인생의 방향과 답을 알아가는 이야기다. 영화 속 큰할아버지와 주인공 마히토가 연상되기도 한다.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줄거리

  11살 소년 마히토는 병원에 난 큰불로 입원 중이던 어머니를 잃는다. 시간이 흐른 후 마히토와 아버지는 새어머니가 있는 마을로 이사 간다. 새로운 집을 둘러보던 마히토 앞에 묘한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난다. 왜가리를 따라간 곳에는 오래된 탑이 있었다.

 

  집에서 일하는 할머니에게서 오래전 새어머니의 큰할아버지가 그 탑에서 사라지셨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당부를 듣는다. 하지만 어느 날 새어머니가 사라지고 마히토는 새어머니를 찾기 위해 탑으로 향한다.

 

  탑으로 들어간 마히토는 생각지도 못한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마히토는 새어머니를 찾아 무사히 탑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의 개인적인 인생을 알 수 없는 관객들에게는 불친절한 영화일 수도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는 그의 45년 친구이자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 스즈키 토시오의 인터뷰를 통해서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개봉 전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즈키 토시오 PD는 미야자키 감독이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생각한 중요한 주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친구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친구들을 이번 영화에 표현했다. 주인공 '마히토'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자신, '왜가리'는 스즈키 토시오 PD, '큰할아버지'는 스튜디오 지브리 공동 창립자 타카하타 이사오.

 

  특히 영화 속에서 마히토와 왜가리가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 장면에는 실제로 미야자키 감독과 스즈키 토시오 PD가 나눈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스즈키 토시오는 꽤 감동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이는 것만으로 해석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제작자 스즈키 토시오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뒷이야기를 알고 나면 왜 이 영화가 우정을 말하는 영화인지 알 수 있어서 또 달리 보인다.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 스즈키 토시오 인터뷰 보기)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후기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제목처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질문이다. 영화 속에서는 미야자키 감독의 어린 시절 추억, 부모님, 친구들과의 관계가 주인공 마히토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마음도 느껴진다.

 

  나는 지난 80년 인생을 이렇게 살아왔더라, 그대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지마라 충고가 아니라 그저 묻는다. 그리고 큰할아버지 캐릭터를 통해 조심스럽게 말한다. "너만의 탑을 쌓아 가거라."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이동진 GV 메가토크 메가박스 코엑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The Boy and the Heron) 정보

 

• 감독,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 제작 : 스즈키 토시오
• 음악 : 히사이시 조
• 제작사 : 스튜디오 지브리
• 한국 개봉일 : 2023년 10월 25일 
• 출연 : 산토키 소마(마키 마히코), 스다 마사키(아오사기), 시바사키 코우, 아이묭(히미) , 기무라 요시노(나쓰코), 기무라 타쿠야(마키 쇼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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