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극장판 시그널'은 일본 드라마 확장판이다. 원작은 우리나라 김은희 작가가 쓰고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배우가 연기한 드라마 시그널이다. 어느 날 낡은 무전기가 켜지고 과거와 현재 형사들이 연결된다. 영화는 각각 2009년, 2021년을 살고 있는 형사들이 힘을 합쳐 독극물 테러를 막고 과거와 현재를 바꾸는 이야기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원작 드라마에서 이제훈이 연기했던 현재 형사 사에구사 역할을 맡았다. 방탄소년단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영화 주제가인 방탄소년단 'Film out'이 엔딩 크레디트에서 보라색 자막과 함께 흘러나온다. BTS 멤버 정국이 작곡에도 참여했다.
극장판 시그널 줄거리
극장판 시그널은 2021년 일본 고위 관료들이 독극물 테러로 사망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경찰은 테러에 사용된 독극물이 헤론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헤론은 2009년 니시신주쿠 테러 사건에서 사용된 특수 제작 독극물로 그 당시 국가에서 모두 회수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헤론이 어떻게 다시 나타난 걸까. 독극물 연쇄 테러가 다시 시작되는 걸까.
사에구사(사카구치 켄타로)가 속한 장기 미제 사건팀은 2009년 니시신주쿠 테러 사건 최초 목격자가 지금은 사라진 오야마(키타무라 카즈키) 형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밤 11시 23분 낡은 무전기가 켜지고 "여기는 2009년 오야마 타케시입니다!"라는 무전이 들린다.
연결될 리 없는 무전기를 통해 과거로부터 통신이 오고, 2009년과 2021년 형사들의 공조가 시작된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해서 과거를 바꾸고 현재를 구할 수 있을까.
극장판 시그널 리뷰
김은희 작가가 쓴 한국 드라마 시그널을 재미있게 봐서 일본 영화도 기대가 컸다. 그런데 극장판 시그널은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다른 경찰 수사 드라마와 시그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전기로 연결되는 과거, 현재 형사의 공조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매력인 무전기 설정이 영화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평범한 경찰 수사 영화가 되어버렸다.
영화에서 힘을 준 부분은 사에구사(사카구치 켄타로) 액션 연기와 마지막 사건 해결 반전인 듯하다. 하지만 사에구사 액션을 돋보이기 위한 설정들에 빈틈이 많았다. 사에구사는 왜 혼자 범인들을 잡으러 가는가, 다른 경찰은 왜 응원만 하고 현장에 가지 않는가.
물론 주인공이 혼자 범인 여러 명을 상대해서 이겨야 극적이고 멋진 그림이 나올 거다. 하지만 자꾸 의문이 들어서 액션도 영화도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드라마의 매력을 스크린에서는 발견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극장판 시그널이었다.
쿠키 영상은 없다. 대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익숙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주제가 Film out으로 참여했다.
- 감독 : 하시모토 하지메
- 출연 : 사카구치 켄타로, 키타무라 카즈키, 키치세 미치코
- 등급 : 12세 관람가
- 쿠키 영상 : 없음
- 극장판 시그널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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