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를 그린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감독을 맡아 만든 슬램덩크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슬램덩크는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 북산고 농부구 5인방이 전국 제패를 꿈꾸며 도전하는 청춘 그 자체인 만화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명대사, 명장면이 가득한 산왕전! 북산고와 전국 최강 산왕공고의 승부를 다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만화를 본 사람들은 오프닝에서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벅차오를 것이다. 하얀 스크린 위에 사각사각 연필 소리와 함께 농구복을 입은 송태섭이 그려지고 관객을 향해 걸어온다. 그 옆으로 정대만, 서태웅, 채치수, 강백호가 차례차례 그려지고 다섯 명이 모여 걸어오는 모습은 마치 어벤저스 어셈블을 보는 것처럼 든든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송태섭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원작 만화에는 없었던 송태섭의 어린 시절, 농구 선수였던 형의 이야기 등이 새롭게 나온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은 20대에 그렸던 슬램덩크에 담지 못했던 송태섭의 서사와 그 사이 넓어진 시야와 가치관을 담은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쿠키 영상이 있다. 그런데 매우 짧은 한 장면이라서 바쁜 관객이라면 기다려서 꼭 봐야 할 내용은 아니다. 자막과 더빙 두 가지 버전으로 개봉하는데 한국어 더빙에 반가운 목소리의 성우들이 참여했다.
- 강백호 : 강수진 (명탐정 코난 남도일, 원피스 루피)
- 서태웅 : 신용우 (명탐정 코난 괴도 키드)
- 송태섭 : 엄상현 (마블 시리즈 로키)
- 정대만 : 장민혁
- 채치수 : 최낙윤
- 이용팔(강백호 친구) : 배우 고창석
슬램덩크 명대사
슬램덩크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에는 농구장 밖 인생에서도 곱씹게 되는 명대사가 있다. 경기 시간은 줄어가고, 체력은 떨어지고, 공격은 번번이 실패하고, 점수 차는 따라잡기 힘들 만큼 벌어지고 모두가 불가능, 포기, 패배를 생각하고 있을 때 안 선생님은 조용히 말한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예요"
꺾이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안 선생님의 한 마디에 강백호와 북산고 5인방은 다시 힘을 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끝이다.
안 선생님의 명대사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에게 힘을 줬다. 연재가 끝나고도 만화책의 이 장면은 인터넷에 짤로 돌아다니며 포기하려는 이들을 포기시키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는 스포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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