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위치 (SWITCH)는 ‘SWITCH (바뀌다)’ 뜻처럼 안하무인 톱스타 박강(권상우)과 극한직업 매니저 조윤(오정세)의 인생이 크리스마스에 바뀌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스위치는 가정식 백반 같은 영화다. 특별한 재료나 요리는 없다. 아는 맛이지만 맛있고 먹고 나면 속도 편한 백반 같다. 아는 이야기라서 마음 편히 울고 웃으면서 볼 수 있다. 결말도 반전도 예상되는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아는 이야기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건 캐릭터와 하나 된 배우들의 연기와 대본의 깨알 웃음 포인트 덕분이다. 영화 밖 상황을 영화 속으로 가져오는 장면도 재미있다. 권상우 배우의 소라게 셀프패러디와 이민정 배우의 남편 이병헌을 언급하는 대사에서 웃음이 터진다.
영화 스위치 줄거리
천만배우,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톱스타 박강(권상우). 크리스마스에 매니저이자 오랜 친구인 조윤(오정세)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탄다. 화려한 스타지만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헛헛하다. 그런 박강에게 택시 기사님이 이상한 질문을 한다.
"지금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만약 선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싱거운 소리인가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깼는데, 웬 꼬마 둘이 시끄럽게 깨운다. "아빠!" 오래전 헤어진 옛사랑 수현(이민정)도 눈앞에 있다. "여보!" 아빠와 여보라니?! 거기에 어제까지 남우주연상 받은 톱스타였는데 지금은 유명 재연 배우라고?!
스위치 후기
스위치 (SWITCH)는 온 가족이 편안하게 울고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다. 극한직업 매니저일 때와 안하무인 톱스타일 때 전혀 다른 사람 같은 오정세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박강(권상우)과 수현(이민정)의 쌍둥이 남매 로희(박소이) 로하(김준)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엄마, 아빠의 다정한 애정행각을 보고 '둘이 사귀는 거야?'라며 걱정스레 묻는 아들에게 엄마는 로하랑 결혼할 거라고 달래는 장면은 귀여워서 웃음이 난다.
영화 밖 이야기를 영화 속으로 끌어와 웃음이 나는 장면들도 있다. 권상우 배우의 소라게 셀프 패러디 장면은 깨알 웃음을 준다. 드라마 '슬픈 연가'에서는 분명 슬픈 장면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웃음짤로 이모티콘까지 만들어진 소라게.
박강(권상우)과 조윤(오정세)이 캐스팅 이야기를 하면서 "이병헌 요즘 싸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은 수현 역을 맡은 이민정의 실제 남편이 이병헌이라서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다.
영화 스위치는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혹시 과거의 후회 때문에 현재의 선택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해준다.
[뭉클한 가족이야기]
'책방 아래 영화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수상작 (0) | 2023.03.12 |
---|---|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성우 명대사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 (0) | 2023.01.06 |
영화 영웅 후기 ost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누가 죄인인가 (0) | 2022.12.29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뜻 | 나이브스 아웃2 제목은 왜 Glass Onion일까? (0) | 2022.12.27 |
아바타2 3d 돌비시네마 후기 메가박스 코엑스 E열 | 영화관에서 즐기는 스쿠버다이빙 (0) | 2022.1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