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블랙요원 FDA 장이수의 대활약
영화 <범죄도시4>는 장이수(박지환)의 활약이 돋보인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약해지는 빌런 캐릭터와 달리 장이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다. 웃음도 사건 해결도 장이수가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그동안 "또 사람 못살게 구네~"라며 어쩔 수 없이 마석도 형사에게 끌려가 이용당하던 장이수가 4편에서는 적극적으로 신나서 사건 해결에 함께한다. 물론 마석도 형사의 속임수가 있긴 했다.
범죄자가 되어 버렸지만 사실은 형사가 되고 싶었던 장이수의 욕망에 마석도 형사가 미끼를 던졌고 어리석은 장이수는 덥석 물어버렸다. 마형사는 이번 사건 해결에 참여하면 비밀경찰을 시켜주겠다며 장이수에게 FAD라고 새겨진 경찰 신분증을 준다.
FDA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마형사는 FDA는 'Folice Dark Army' 어두운 곳에서 비밀리에 일하는 경찰이라고 설명해 준다. FDA는 사실 'Food and Drug Administration'라는 뜻이다. FDA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식품, 약, 화장품 등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즉 한국 경찰과는 아무 상관없는 곳이다.
마형사에게 또 속았지만 속은 줄도 모르고 장이수는 FDA가 새겨진 가짜 신분증을 차고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장이수가 경찰 역할에 진심일수록 짠하지만 영화는 더 재미있어진다.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 고민이 필요한 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기획했다고 한다. 이제 절반인 4편까지 나왔는데 남은 시리즈 성공을 위해서는 '빌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범죄도시는 강력한 파워를 가진 마석도 형사와 이에 대적할 만한 악당 빌런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중요하다.
마석도 형사의 액션과 사건 해결이 더 통쾌 하려면 반대편에 있는 악당 빌런도 마석도 형사에게 쉽게 지지 않을 힘 또는 두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1편 장첸(윤계상)과 2편 강해상(손석구)은 사이코패스 같은 무자비한 성격과 액션으로 마석도 형사와 긴장감을 만들었다.
범죄도시 3편, 4편에서는 빌런을 2명으로 늘리고 경찰, 컴퓨터 천재를 추가해서 지능범죄 요소를 넣었다. 하지만 두 명의 빌런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보다는 오히려 힘도 집중력도 분산되어 버렸다.
남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마석도 형사와 견줄만한 빌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범죄도시4 기본정보 (THE ROUNDUP : PUNISHMENT 2024)
1. 개봉일 : 2024년 4월 24일(수)
2. 관람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3. 러닝타임 : 109분
4. 감독 : 허명행
5. 출연진 : 마동석(마석도), 박지환(장이수), 김무열(백창기), 이동휘(장동철), 이범수(장태수), 김민재(김만재), 이지훈(양종수), 이주빈(한지수)
6. 범죄도시4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 예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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