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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책방

청소년 성장 소설 스피드 줄거리 리뷰 (권석 작가)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리가 이긴다!

by 해봄. 2022. 9. 24.

  소설 스피드는 청소년 성장 소설이자 스포츠 소설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주인공 박욱이 수영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자 MBC 무한도전, 놀러와,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등을 만든 권석 PD의 작가 데뷔작이다.

 

  권석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 까지 아주 긴 사춘기를 겪었다고 한다. 그때는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서 자기를 괴롭혔고, 세상이 두렵고 무서웠다고 한다.

 

  그 시절 권석에게, 지금 질풍노도의 시간을 지나고 있을 이에게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왔지만 여전히 힘든 이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한다.

 

괜찮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소설 스피드 줄거리

  속초 바다고등학교로 전학 온 1학년 박욱. 엄마가 재혼하자 자신은 할아버지와 살겠다고 선언하고 속초로 왔다. 있는 듯 없는 듯 딱 그 정도의 존재감으로 조용히 학교를 다니던 욱에게 어릴 적 친구 성수가 찾아온다.

 

  "너 우리 스피드에 들어오면 어때?" 스피드는 바다고 수영부다. 성수 꼬임에 넘어가 얼떨결에 테스트를 받고 수영부가 된 욱. 조용하던 욱의 일상이 수영부에 들어가면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수영부가 된 후 박욱은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고로 돌아가셔서 얼굴도 보지 못한 아버지 박두하가 바다고 수영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박두하는 전국 대회에서 금메달도 딴 유망주였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수영계에서 사라졌다.

 

  박욱은 아버지가 갑자기 수영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사건의 진실을 찾던 중 고등학생 박두하가 쓴 수영 일기를 발견한다. 한편 수영부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수영부 해체! 박욱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스피드 해체를 막을 수 있을까. 

 

소설 스피드 리뷰

  소설 스피드는 과정의 가치를 알려 준다. 책 제목이 스피드지만 더 빨라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더 빠른 기록과 더 많은 성공에 눈 먼 사람들에게 박욱과 바다고 수영부 친구들은 보여준다.

 

  때로는 더 빨리 나아가는 옆 레인 사람 때문에 흔들릴 때도 있다. 하지만 페이스를 유지하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수영법을 찾고 묵묵히 연습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나로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서두르지 마라.
네가 무얼 잘하는지 네 자신도 모른다.
그걸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연습량이 필요해.
지금은 네 자신을 탐구 하는 과정이다.
주 종목 정하는 건 한참 뒤의 일이다."
(p156)

 

소설 스피드 인상 깊은 구절

 

"인생은 여행과 같다고 하잖아. 살아 보니 그 말이 맞는 거 같아. 여행은 어딘가에 도착하려고 떠나는 게 아니야. 어딘가에 도착하는 순간 여행은 끝나 버리거든. 여행의 참맛은 어딘가로 가는 여정에 있어."  (p103)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우린 매번 여행을 떠나잖아. 왜? 고생이 즐거우니까. 고생이 유익하니까. 고생하면서 생각이 바뀌고 그러면서 나를 알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되지. 그게 인생을 잘 사는 법이다."  (p104)

 

"욱, 성수, 영롱, 수빈 그리고 스피드 부원들. 이제 너희들의 시간이 왔다. 이 세상을 휘젓고 다 삼켜 버리렴. 우리가! 이긴다!" 
(공모전에 일곱 번 떨어지고 '스피드'로 여덟 번째 도전에서 당선된 칠전팔기 권석 작가의 말 中)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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