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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개월의 미래 넷플릭스 줄거리 후기 | 임신과 출산 10개월 혼돈의 카오스

by 해봄. 2021. 10. 18.

  영화 '십개월의 미래'는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한 29살 최미래(최성은)가 겪는 혼돈의 카오스 10개월을 보여준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영화를 만든 남궁선 감독은 임신을 해보니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가 바로 임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화를 기획했다고 한다.  

 

십개월의 미래 줄거리

 

  '십개월의 미래'는 임신으로 달라진 미래(최미래)의 미래를 보여준다.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서 세상을 바꾸는 미래를 그렸던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최성은)는 임신 후 본인의 인생이 뒤집어진다. 미래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달라진다.

 

  누구보다 미래의 미래를 응원하던 남자 친구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하는 미래에게 '너는 엄마잖아'라고 말한다. 회사에 임신 사실을 알리자 대표는 재계약을 할 수 없겠다는 말과 함께 배신감을 느낀다며 화를 낸다.

 

  "진짜 신기하다. 나는 그냥 똑같이 난데, 갑자기 모두가 그게 이상한 일인 것처럼 화를 내." 임신 후 미래(최성은)는 온몸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벅찬데, 세상과 주위 사람들은 너무도 빠르고 당연하게 미래(최성은)의 미래를 '엄마'로 한정한다.    

 

후기 : 혼돈의 카오스 십개월을 담은 편집과 연기

 

  영화 '십개월의 미래'는 임신으로 미래가 겪는 십개월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리듬감 있는 편집과 미래 역을 맡은 최성은 배우의 개성 있는 연기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임신과 출산이 영화라면 하나의 장르로 정의할 수 없을 것이다. 코미디, 멜로, 로맨틱 코미디인 듯하다가도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액션, 모험, 판타지로 언제든 변한다.

 

  임신은 축복이고 엄마는 위대한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숭고한 빛 뒤에 잘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있다. 엄마가 죽음을 감수하고서야 한 생명이 세상으로 나온다. 갑자기 사회에서 멀어지는 소외감, 몸과 마음의 변화에서 오는 두려움, 나만 이런 생각이 드는 부족한 엄마인가 하는 알 수 없는 죄책감이 존재한다.

  영화는 임신에도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무겁지 않게 솔직하게 씩씩하게 이야기한다.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이야기니까.          

 

  • 감독 : 남궁선
  • 출연 : 최성은(미래), 백현진(산부인과 의사 옹중), 서영주(윤호), 유이든(김김)

 

[엄마가 생각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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