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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오 뜻 시사회 후기 | 코미디 영화 추천 고구마 신파 없는 웃음 보장

by 해봄. 2022. 8. 23.

육사오(6/45) 뜻

  육사오는 우리가 아는 복권 로또를 말한다. 우리나라 로또는 1부터 45까지 마흔다섯 개 숫자 중 여섯 개를 골라 모두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영화 '육사오'에서 주인공 박천우 병장(고경표)은 1등 번호 1, 3, 30, 33, 36, 39 여섯 숫자가 적힌 로또를 우연히 주워 57억에 당첨된다.  

 

영화 육사오 줄거리

  근무를 서던 말년 병장 천우(고경표)에게 57억 1등 당첨 로또 종이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다. 부자가 되면 무엇을 할까 행복한 상상에 빠져있는데 로또 종이가 눈앞에서 바람과 함께 북으로 날아간다.

 

  북한으로 넘어 갈 수도 없고 로또 1등 57억을 포기할 수도 없는 천우는 군사분계선에서 기적처럼 로또 종이를 주운 북한 병사 리용호(이이경)를 만난다. 리용호는 남한 문화에 밝은 동료 철진(김민호) 덕분에 육사오 종이 쪼가리를 어마어마한 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천우에게 협상을 제안한다. 하지만 남북협상이 어디 그리 쉬운가. 당첨금의 80%를 내놓으라는 용호의 제안을 천우는 받아들일 수 없다.

 

  협상을 위해 공동급수지역 JSA에 모인 천우와 용호 그리고 동료들이 싸우는 중에 보급관(류승수)이 나타나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이들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로또 1등 당첨금 57억을 무사히 가질 수 있을까.

 

육사오 시사회 후기

  개봉 전 시사회로 미리 본 영화 육사오는 기대 이상이었다. 마음 편히 웃기만 할 수 있는 유머에 충실한 코미디 영화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마치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처럼 영화관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영화 엑시트, 극한직업과 비슷한 느낌이다. 고구마 전개도 신파도 없다. 온 가족이 함께 봐도 부담 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다. 추석 연휴까지 상영된다면 공조2와 함께 올해 명절 가족 영화로 흥행하지 않을까.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배우의 코믹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제대로 살린다. 특히 남과 북 군인을 맞교환하고 들키지 않기 위해 천우(고경표)와 용호(이이경)가 서로 말투와 문화를 연습하는 장면, 만철(곽동연)이 로또 1등 당첨금을 찾으러 가는 장면은 깨알 재미를 담은 상황 설정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에 웃음이 터진다.

 

  영화 육사오는 실제 남북 상황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지만 배우들의 훌륭한 코믹 연기와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모든 걸 설득시킨다. 이렇게 웃긴데 말이 좀 안 되면 어떠한가. 두 시간 동안 웃다 보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시사회를 보고 나오면서 개봉하면 다시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 코미디 영화다. 

 

  • 감독 : 박규태
  • 출연 : 고경표(박천우), 이이경(리용호), 음문석(강은표), 박세완(리연희), 곽동연(김만철), 이순원(승일), 김민호(방철진), 류승수(보급관)
  • 등급 : 12세 관람가
  • 영화 육사오 다시보기 : 디즈니플러스  /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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